서울 근교에서 가족과 함께 가볼 곳이 어디 없나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에 가평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곳의 숙소를 찾아보았습니다. 가평에만 리조트, 콘도 등 모든 숙박 시설이 무려 3,000개가 넘게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성비 좋고 코로나 대비 방역이 잘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 대형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을 고른 끝에 켄싱턴 리조트 가평점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울에서 60km 내외이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거리적으로 크게 부담이 없었고, 여행을 왔다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으로는 딱이었습니다.
지어진지 시간이 꽤 지나서 건물이 이쁘거나 새것의 느낌이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내부의 깔끔함과 3~4인 가족이 여행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은 별로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제한이 좀 있었던 점이 조금은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코로나의 위험 때문에 여행지를 방문하거나 돌아다니기보다는 자연을 즐기면서 리조트 방 내부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놀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기에 리조트에 도착해서 더 필요한 것이 없을 정도로 먹을 것을 부족함 없이 미리 사가지고 갔습니다. 무엇보다 리조트의 매력은 방 안에서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이기에 그냥 무조건 많이 맛있게 먹는 것이 이번 여행의 최우선 과제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먹을 것을 준비하고 바로 먹기 시작~~하는데 마침 밖에서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주의보가 내린 것이지요~ 어른의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돌아갈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눈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이~~'
함박눈은 밤새도록 내려 그 다음날에도 계속 이어졌고, 방안에만 그냥 있을 수는 없어서 리조트 내 산책코스를 돌면서 눈과 함께 놀기도 하였습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 뭉치로 눈싸움도 하고, 소복이 쌓인 눈에 눕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 안에서 동심으로 돌아갔습니다~
신나게 눈밭에서 놀고 나니 리조트 체크아웃 시간이~~ㅎㅎ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확실하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었고, 아름다운 설경도 볼 수 있었고, 오랜만에 눈 놀이도 할 수 있었던 이번 여행~
우리의 시간에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추억을 그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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