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는 과연 귀천이 있는가?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갖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업.
직업을 갖게 된다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을 바탕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입의 정도에 따라서 직업의 등급이 나누어지기도 한다.
직업의 등급이 나뉘면서 '직업의 귀천'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어떤 직업을 가졌느냐에 따라 사회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시선뿐만 아니라 소득에 따라서 삶의 질도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는 직업을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직업을 선택한다고 해서 선택한 직업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다.
시장의 원리에 따라 사회적으로 인기 있는 직업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가질 수 없는 직업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가?'
직업에 등급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고 사실인데 귀천이 없다고만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직업에는 귀천이 생겼다.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직업, 즉 현대의 기준에서 보면 몸은 편한데 소득이 많은 직업이 현실적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직업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종이나 회사 임원, 사장, 고위직 공무원 등이 될 것이다.
당신은 현재 이런 직업군에 속해 있는가?
만약 답이 '아니오'라면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현재의 직업에 불만족이 더 많을 것이고, 이런 불만족과 사회적인 인식 속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고 믿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본인의 직업을 귀(貴)와 천(賤) 중에 천(賤)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직업의 귀천이나 등급을 매기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천(賤)의 직업에 분류되는 사람들은 더 이상 근로의욕을 가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천(賤) 한 분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귀(貴) 한 분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니라고 하지만 아닐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귀(貴) 한 분류의 사람들은 천(賤) 한 분류의 사람들에게 교육을 시킨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지금 하고 있는 당신의 일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 필요한 일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렇다. 우리는 그냥 교육 받은 대로 '그래도 내가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억지로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실은 아닌데 말이다.
시선을 조금 좁혀보자.
사회의 굳건한 카르텔의 구조를 개인이 변화시키는 것은 너무 어렵다.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을 알아보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그래도 성취하거나 얻을 수 있는 직업의 등급은 열려 있으니까 말이다.
직설적으로 질문한다. 당신은 현재 무슨 일을 하는가? 현재의 직업을 갖기 위해 남들보다 더 피똥 싸는 노력을 했는가?
개인마다 노력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사회적으로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선호 직업군을 갖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남들보다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누구나 인정을 할 정도의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벽에 가로막혀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집안 배경, 인맥 등등에 의해서 말이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당신은 남들보다 더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선호 직업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 이유를 들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의 노력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현재의 내 모습에 ‘책임’을 이야기 하고 싶다. 현재의 결과는 결국 내가 선택하고 내가 걸어 온 길이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를 부정해 보았자 자신에 대한 자괴감만 커질 것이다.
우리가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른 곳에서 불만을 찾기 보다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미래에 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해 지금까지 한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직업에 불만족 한다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하고 싶다. 달리는 말에게 끊임없는 채찍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의 삶에서 채찍만이 정답도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면 노력한 사람에게 당근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순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날 당근을 주면 당근의 감사함이 무뎌지는 것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분명히 있다. 만약 당신의 직업이 현재 불만족스럽다면 그보다 더 높은 등급의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설령 갖고자 하는 직업을 갖지 못하더라도 그 노력이 절대 헛된 노력은 아닐 것이다. 그런 노력이 쌓여서 언젠가는 스스로 만족하고 사회적으로도 되고 싶어 하는 직업을 갖고 더욱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노력을 멈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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