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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야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야뇨증은 비뇨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자다가 깨 화장실을 가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의 70% 이상이 50세 이상 성인이다. 야뇨증에는 노화나 유전적 소인, 몸의 건강 상태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야뇨증을 일으킬 수 있다. 코를 심하게 골면 숨이 통하는 길목이 막혀 복부의 압력이 커지고 방광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콩팥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도 야뇨증이 생길 수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 이때 몸 안에 노폐물뿐 아니라 수분도 함께 쌓여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변비도 원인 중 하나다. 대변이 직장에 차면 방광을 누르는데, 방광 신경이 소변이 찬 것으로 착각하고 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과민성 방광은 의지와 관계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는 질환이다. 건강한 방광은 소변이 300~500mL 찼을 때 반응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반밖에 차지 않아도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나이가 들면서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는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잠을 자다가 2번 이상 화장실에 가기 위해 깬다면 과민성 방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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