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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마흔에 읽는 니체 (feat. 마흔의 삶에 자극제가 되는 니체의 25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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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처음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내가 40대라서, 그리고 불안하고, 우울한 듯한 나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서이다. 책 제목의 '마흔'이라는 단어가 그냥 나의 불안한 현재의 상태를 대변해 주고 해결해 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내심 기대했다. '힘들지~, 애썼어~, 잘 하고 있어~' 등등 위로의 말과 공감의 말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거 같은데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사랑'과 '열정'의 불꽃을 다시 튕길 수 있게 되었다.

 

40대에 들어서면서 나는 많이 우울해하였다. 20,30대의 모습과 그 당시에 했던 생각, 일들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고 엊그제 같은데 '내가 벌써 마흔이야?!'라는 생각에 빠진 것이다. 마흔이 되기 전까지는 그저 멀게만 느껴지고,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겼지만 막상 마흔이 되니 우울감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 소용돌이는 나를 매우 위축되게 만들었다. 지나온 과거를 뒤돌아보며 '내가 지금까지 이룬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무엇을 하고 먹고살아야 하나?'라는 현실적인 불안감 등이 나의 마음과 생각을 부정의 소용돌이에서 마구 흔들어 댔다. 이런 마음 상태에서 나의 대처는 아쉽게도 휘둘리는 대로 휘둘려지는 것뿐이었다. 불안, 우울, 자괴감, 한탄 등등 부정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게 놔둘 수밖에(?), 아니 내가 놔두었다. 마흔의 나이가 상징적이라는 게 이런 것 때문인가라는 부정의 위안만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흔의 부정의 소용돌이에서 나를 끄집어 낼 수 있게 되었다. 나 자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왜 불안해하고 위축되었는지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나를 비난하지 않고 안아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40년 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 관념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내 삶을 바라보게 된 것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인 것 같다. '마흔이니까'에서 시작하는 사회적 통념, 관념이 아니라 '마흔이니까' 할 수 있는 긍정의 시선으로 내 삶을 바라볼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변화에 적극 임하여 볼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이 내 삶의 현재에 주는 소중함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고통의 순간에도 감사의 마음으로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마흔의 나이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내 삶에 더 감사하고, 내 삶을 더 열정적으로 살아갈 것이고, 내 삶 속에서 긍정의 힘을 보여줄 것을 다짐할 수 있었다.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 그리고 40대들이여, 나의 삶과 우리의 삶은 아름답다.

 

★ 유튜브로도 독서 후 감상문을 올리고 있어요~ 목소리로 듣고 싶은 분들 많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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