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 빨래방 창업 시리즈 No.2] 무인 빨래방 시장의 한계는
빨래방 사업의 한계는 무엇인가?
일단 빨래방이라는 사업은 이제 우리 생활에 필수가 되었습니다. 필수이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점포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장을 선정하고 끝까지 우위에 설 수 있는 빨래방은 어떤 빨래방일까요? 빨래방 창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부분을 매울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고 검토를 해야합니다. 먼저 빨래방 사업의 한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1) 빨래방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빨래방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진입이 쉽지만 그만큼 경쟁자가 많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기술이나 특별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빨래방 사업을 하는 기업도 매우 많습니다. 브랜드를 런칭하고 기계를 갖다 놓고 인테리어를 이쁘게 하면 끝입니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특별한 기술로 개발하지 않아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 무한 경쟁 시장으로 이끌었고 이에 따른 창업자들의 수익은 서로 나눠먹기가 되었습니다.
2) 무인, 셀프의 한계성
무인으로 가능한 사업이라는 것은 창업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매우 솔깃한 단어입니다. 내 시간,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아도 수익을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익이 가능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게 '건물주'입니다. 건물이 있으면 임대료가 매월 들어 오듯이 사람의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수익에 대한 매력을 시장에 잘 홍보해서 일까요? 아르바이트 최저시급의 인상 이슈와 함께 2017년~2018년 '무인'이라는 키워드가 한국을 강타합니다. 당시 창업시장은 '무인'이라는 단어에 홀린듯 각 업종의 프랜차이즈들은 무인시스템을 홍보하고 강력한 경쟁력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로 바라봅니다. 예를 들어 커피시장에서는 '무인자판기'에서부터 '로봇 바리스타'까지 등장하여 사람의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투자에 과감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2~3년이 지난 지금 '무인'의 방향성을 재고하고 그저 보조의 수단으로서 활용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업계에서는 100% 무인은 아직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빨래방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매장에 기계만 갖다 놓으면 고객들이 알아서 결제하고 빨래를 돌릴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시장에서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변수를 가져왔고, 이런 변수가 100% 무인화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 입니다. 그렇다면 빨래방에서 100% 무인화가 어려운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기계만 갖다 놓는다고 수익이 될까? (기계 회전율 문제)
영화에서 가끔식 나오는 미국처럼 세탁건조기가 몇 백대씩 설치되어 있어서 자동차 타고와서 주차하고, 빨래 돌리고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빨래방을 창업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의 현실적인 빨래방의 모습은 좁은 10평 남짓한 상가에 세탁건조기 3~4대정도 설치하고 좁은 테이블에 의자 몇 개 있는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대부분의 현실적인 대한민국에서 빨래방의 모습입니다. 그 이상으로 규모를 크게 창업하기에는 투자금액도 너무 비싸고, 수익타산도 맞지 않기 때문에 작은 규모로 창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정된 세탁건조기기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계 '회전률'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탁건조 각 30분씩 한 사람의 고객이 이용을 한다면 1시간의 시간동안 계속해서 기계가 돌아주어야 하는데 현실의 상황은 앞에 사용한 고객의 세탁물이 그냥 기계 안에 있고 뒤에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남의 세탁물 만지기가 부담스러워서 이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많이 발생 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고객들은 1시간만에 정확히 시간을 지켜서 세탁물을 찾아가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무인의 장점만을 보았을 뿐 우리가 간과한 부분입니다. 절대 1시간의 시간을 지키지 않습니다..
② 무인은 누구의 입장인가?
무인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많은 창업을 이끌어 낸 무인빨래방. 그런데 이 무인이 '누구의 기준에서 무인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무인은 매장을 창업한 점주 입장에서 '무인(無人)'이지 고객 입장에서의 '무인(無人)' 이 아닙니다. 고객은 매장에 오면 본인이 다 알아서 해야 하는 100% '셀프(Self)' 입니다. 조금 단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자며 '점주들이 해줘야하는 것을 고객에게 시키는 격'이 되는 상황입니다. 무인 매장이라고 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서 무인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점주가 해주는 매장이 있다고 하면 무인빨래방의 경쟁력은 상실되고 마는 사업 시장인 것입니다.
③ 코로나, 원초적인 문제가 생기다. 매장에 기다리고 싶은가?
코로나는 경제사회 전반에 엄청난 타격과 함께 많은 변화를 안겨 주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좁은 빨래방 매장에서 빨래를 기다리면서 1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 되었습니다. 힘들다기 보다는 무서운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빨래방에 가장 큰 영향은 고객이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무인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와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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