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사업이 악순환을 타게 되는 원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부동산 임대사업에서 공실이 발생한다는 것은 임대업자 임장에서는 매우 큰 손해이다. 공실이 발생되는 원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임대료가 저렴한 구도심에 여러 업종들의 상점이 들어서면서 유명해지고, 유동인구가 조금씩 늘어난다. 이후 상권이 자리 잡게 되면 높은 임대료를 미끼로 대형 프랜차이즈가 입점을 시작한다. 기존의 작은 가계와 주민들은 치솟는 임대료와 집값을 감당할 수 없게 되고, 다른 곳으로 밀려난다. 결국 아무런 개성도 없는 대규모 상업지구로 변화한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다. 대규모 프랜차이즈로 가득 찬 골목은 최초의 도시 색을 퇴색시키고, 매력을 잃은 골목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다. 결국 영업난에 시달린 세입자가 문을 닫게 되면 공실이 생겨 건물주의 손해가 불가피 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대표적인 곳이 종각역과 신촌, 이대 상권이다. 서울 강북을 대표하던 종각역과 신촌, 이대 상권은 몇 년간 가파르게 오른 임대료와 유동인구 감소로 인해 상권이 침체됐다. 평일 오후인데도 테이블 전체가 비어 있는 음식점이 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이었다. 상권이 침체되면서 떠나는 상인들도 늘어났고, 거리 자체가 한산해졌다. 한때 활황의 상징이던 높은 임대료가 독이 돼 돌아온 것이다.
종각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종각역 골목 곳곳에는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건물주와 세입자는 가족입니다. 임대료 인하하여 골목상권 활성화합시다. 갑이 도와야 을이 삽니다. 을이 죽으면 갑도 죽습니다.'라는 내용이다. 손님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매출로는 임대료 내기 어려워 영업을 포기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임대료가 올라 좋았겠지만 공실이 생기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
'STORY > 정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건설 사진 (0) | 2019.03.24 |
---|---|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부동산 시세 관측 (0) | 2019.01.16 |
겨울철 필수품! 손난로 원리는? (0) | 2018.12.25 |
보험사의 횡포 (0) | 2018.12.10 |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생활 안전 정보 (0) | 2018.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