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간 경계 근무의 공포 "야간 경계 근무의 공포"나는 육군 보병으로 복무하면서 수도 없이 경계 근무를 섰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 그날은 한겨울이었고, 부대에서는 야간 경계 근무가 강화된 시기였다. 내 근무지는 부대에서 조금 떨어진 탄약고 근처, 말 그대로 ‘깜깜한 산속’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근무를 서던 후임은 이제 막 일병이 된 풋내기였고, 겁도 많아 보였다. "선배님… 저 사실 무서운 이야기 잘 못 듣거든요…" "괜찮아. 그냥 조용히 경계만 잘 서면 아무 일도 안 생겨." 그렇게 우리는 초소에서 교대로 주변을 살폈다. 그런데 30분쯤 지났을까, 후임이 갑자기 내 팔을 덜덜 떨면서 붙잡았다. "저기… 저기 뭐가 움직이지 않았습니까?" 나는 후임이 가리키는 곳을 봤지만, 아무것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