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RY/사회·교육 이야기

일주일은 왜 7일일까요???

반응형

 

 

 

일주일은 왜 7일일까요?

동양에서는 7일(이레)을 한 주로 해서 시간을 구분하는 관습은 없었습니다. 고대 중국인들도 이집트인들이나 그리스인들이 그랬듯이 10일 단위로 날짜를 끊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전래되어 10일 단위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그 관습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초순, 중순, 하순이라고 할 때 그 순(旬)이 뜻하는 것이 바로 한 달을 열흘 단위로 끊어서 센 시간의 단위입니다.

요즘 잡지들은 주간, 격주간, 월간, 격월간, 연간, 반년간 등이 있지만 30년 전에는 순간(旬刊) 잡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흘에 한번 나오는 잡지였습니다.

시간을 7일씩 끊어서 생활하는 관습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유태교와 기독교적 전통입니다. 성서에는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째에는 쉬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이 관습이 3세기에 유럽에 도입되었고, 이것이 전파되어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일주일 중 첫 번째 요일은 무슨 요일일까요?

월요일이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의 시작 요일은 일요일입니다. 먼저 달력을 보면 일주일 맨 앞에 일요일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일요일은 주님의 날, 즉 주일(主日)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유래된 관습, 습관이 오늘날 전 세계에 전파되어 생활의 기준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 여러 문화, 종교, 관습 등이 존재하지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시간의 시작은 기독교의 기록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몇몇 나라에서는 현재와 같은 7일의 일주일제를 바꾸어 보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1972년 프랑스에서는 자기들이 발명한 미터법에 맞추어 10진 법의 1주일 10일제를 실시하려고 하였으나 노동자들의 반발로 나폴레옹이 폐지하였고, 1929년 소련은 1주일 5일 제을, 1932년에는 1주일 6일제를 시도해 보았으나 사람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실패하였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1주일 7일제는 전 세계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종교적 가치관은 서로 달라도 기독교적 가치관이 우리의 삶에 정착하게 된 것을 부정할 수 없고, 종교적인 정답은 존재하지 않지만 1주일 7일제는 이제는 바꾸려야 바꿀 수 없는 신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왜 일주일이 7일인지 알게 되셨나요?

우리의 삶의 시간을 지배하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