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 대부분의 가정에서 모유수유를 하고 있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는 10%대로 수유율이 현격하게 줄었다가, 최근에 다시 모유수유 캠페인 등으로 37.4%로 증가하였다.(국민건강영양조사, 2005)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에서는 모자건강을 위해 모유수유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분만 후 6개월간 모유수유 비율 목표를 50%로 잡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인 보건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모유수유가 모자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 다양한 방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병원에서 모유수유 방침을 수립하도록 하고, 필요한 기술을 의료요원에게 훈련시키고, 의료인들에게 모유의 장점에 대해 임산부에게 교육할 것을 권하였다. 또한, 가급적이면 태어난 지 30분 이내에 모유를 먹이도록 하고, 갓난아이에게 엄마젖 외에는 다른 것을 먹이거나 물리지 않도록 하는 방침을 권하였다. 모유에는 영아의 성장발달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들이 들어 있다. 특히, 초유에는 질병으로부터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면역물질들이 다량 들어 있어 영아가 호흡기계 질환 및 소화기계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출생 후 6개월까지는 영아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으며, 6개월 후에는 모유만으로는 영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이유 보충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9~12개월된 영아들은 스스로 모유를 거부하고, 여러 종류의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편, 출산 후 산모들의 체중감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모유수유가 산모들의 체중감량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이 있었는데 모유수유나 조제유 수유 형태만으로는 산모의 체중감량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임신 중에 13kg 정도의 체중이 증가하는데 분만 직후 태아, 태반, 양수를 합한 무게 6kg 정도가 줄고, 출산 첫 주에 체수분 감소와 자궁 수축 등으로 인해 3kg 정도가 추가로 감소한다.
수유를 하는 산모는 매일 650kcal 정도까지 에너지를 소모하고, 체내 지방을 분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추가 섭취량 역시 필요한데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일반 산모에 비해 하루 320kcal의 열량과 단백질 25g,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추가 영양분이 필요하며, 모유수유를 위한 수분 700ml의 추가 섭취가 필요하다.
산모가 6개월간 수유를 하게 되면 매월 0.5~1.2kg의 체중이 감량되는데 수유기간 동안의 지나친 체중감량은 모유 생산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수유기간에 체중감량을 원하는 산모는 하루 1,500kcal 이하의 저열량식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다이어트 영양학, 이경영/김소영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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