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재입대'
자기가 나온 부대 방향으로는 오줌도 넣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군대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군대이든 간에 군대가 편한 곳은 없다.
다시 말해 군대는 원래 힘든 곳이다.
그래...이렇게 위안을 삼아보고자 한다.
그래...그래...음...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한민국 남자에게 군대는 정말 힘든 곳이다~ㅠㅠ
먼저 이 통계부터 보고 가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군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지.
2016년 자살병사는 21명.
이 숫자가 줄었든 늘었든 간에 개개인의 가정에는 정말 큰 불행일 것이다.
그리고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등을 그냥 개인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군대.
제도적으로나 군생활 환경적으로 개선이 됬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개선이 된 것인지.
똥별들의 차량이 개선 된 것인가? 아니면 간부들의 복지가 개선된 것인가?
우리의 소중한 병사들 한명 한명 소중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잠깐...
군 간부 이야기를 좀 하고 가보자.
다시 살펴보니 대한민국 군대에서는 병사들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헬조선'에 속한다.
자살 통계를 보면 2016년 6월까지 간부 자살자가 15명이란다.
그렇다. 간부들도 힘들어 죽을 판이다.
통계자료를 좀 인용한다면
"간부의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은 권한에 비해 책임이 큰 초급 간부의 특성에 기인한다. 하사는 병사로서 군복무를 했지만 환경의 변화로 이병처럼 '어리바리' 상태다. 대위 역시 중대장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데다 100명의 중대원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중대원들을 이끄는 입장에서 힘들어도 내색하기 어렵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려 해도 진급에 악영향이 있을까봐 포기한다."
이래저래 힘든 군생활이다.
그리고 보통 간부로 군생활를 시작한 군인들은 다들 비전과 포부를 갖고 시작한 재원들일 것이다.
군생활에 자기의 인생을 올인한 사람들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군생활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진급이 안될 시 나오게 되면 참~~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ROTC처럼 2년 4개월만 하고 나오는 간부들이야 크게 상관 없지만 5년, 10년 이상 군생활을 한 후 전역을 해야하는 간부들은
사회에 나와 적응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요즘이다.
사회에 나와서 군 경력을 인정해 주는 것도 아니고, 군 경험이 엄청 도움이 되는 것도 그다지 없고...
난감한 상황이 이루어진다.
또한 군대에서는 간부라서 어느 정도(?) 대접도 받고 명령도 하면서 갑의 위치에 있던 습관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사회에 나와서 이 군대물 빼기도 하나의 걸림돌이 된다.
왜냐하면 사회에서는 아무도 당신의 명령을 귀 담아 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 등으로 간부도 힘들다.
대한민국 군대....아....힘든 군대 생활이라지만 정말 정말 비전 없는 대한민국 군대인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근데 이 시작은 어디였을까?
아마 헬조선 군대의 시작은 사명감을 먹고 사는 군인들이 재물에 욕심이 생기고, 사리사욕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헬군대로
하나씩 추락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지금의 군대를 만든 것은 그대들의 선배이다~~~
옛날 속담이 틀린 것이 없다.
'윗 물이 똥물이니 당연히 아랫물도 똥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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